○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울란바타르의 마음

그·림·자 2009. 2. 28. 21:59

상형문자로 돌아가고 싶다 나의 문명 이대로는 안 되겠다 왜 세상은 날이 날마다 1, 2, 3, 4 따위 값을 먹이는가 자고 나면 왜 값이 올라가는가 왜 세상은 너도 나도 얼마짜리인가 왜 얼마짜리로 여기저기 팔려가는가 왜 얼마짜리로 미쳐버리는가 저 나락으로 폭락하는가 아 공짜배기 고향 어디로 가버렸는가 그 동안 어설픈 거리 오락가락 살아온 서푼짜리의 나 이제 무일푼의 나로 돌아가 감히 여기 몽골 테질레 풀밭쯤 여기 근원쯤 차라리 차라리 차라리 닭으로부터 아니 달걀로부터 시작하고 싶다 나의 치*여 나의 타*여 한 마디 말도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한 줄의 글 쫏아버리고 달걀 속 흰자위 노른자위의 첫날밤 그 순벙어리 그 고향 어디로 가버렸는가 왜 나는 얼마짜리로 얼마짜리로 지금 목이 타는가 Karunesh - Flowing With the Tea *몽골어 치: 너, 타: 당신 Google Earth Image: Ulaanbaator, Mongolia 고은 시집『허공』(2008)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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