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부끄러움

그·림·자 2011. 12. 25. 20:44
그대 익숙한 슬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 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난 꽃잎으로 타들어 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내 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최승자 시집『이 시대의 사랑』(1981) Hajime Mizoguchi - Offset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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