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수신인은 이미

그·림·자 2011. 12. 25. 20:37
수신인은 이미 죽었는데, 누가 암호를 보내는가. 이 물 속 같은 고요를 뚫고서... 어느 집에선가 어느 허공에선가 아니 어느 먼 먼 나라에선가 한세상 아득히 떨어져 고즈넉이 1세기를 울리고 있는 응답받지 못할 전화 벨소리. 창가에서 창가의 無爲의 침상에서 나는 한평생을 손짓으로 흘려, 흘려보낸다. 최승자 시집『기억의 집』(1989) Hajime Mizoguchi - The Giraffe And The Moon

'○ 시인의 바다 > •··시인의 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푸른 저녁 1  (0) 2011.12.25
그대에게 띄우는 아침편지  (0) 2011.12.25
새에게 길을 묻는다  (0) 2011.12.25
개 같은 가을이  (0) 2011.12.25
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노래  (0)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