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하루 내내 강가에 앉아 흐르는 물만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대 기슭에 이르고 말았네 모든 사람 중에 그대를 택하게 한 그대 때문에 얼굴에 눈도 입도 다 지워져 숨쉬는 것조차 괴로워도 그대 강가에 이르면 속절없이 나를 쏟아 흐르고 마네 김초혜 시집『사랑굿』(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