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허공의 여자

그·림·자 2007. 8. 2. 20:31

나의 꿈 속은 바람부는 무법천지 그 누가 부르겠는가 막막 무심중에 떠 있는 나를. 다가오지 마라! 내 슬픔의 장칼[長劍]에 아무도 다가오지 마라. 내가 버티고 싶은 것은 오직 나 자신일 뿐…… 하늘의 망루 위에 내 기다림을 세워 놓고 시간이여 나를 눕혀라 바람부는 허공의 침상 위에 머리는 이승의 꿈 속에 처박은 채 두 발은 저승으로 뻗은 채. 최승자 시집『이 시대의 사랑』(1981) Placebo - The Cra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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