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밤에 손톱을 깎다

그·림·자 2007. 7. 5. 10:45
더 저질러야 할 과오가 내 안에 무수히 자라고 있다. 감히 말하거니와 나는 울음과 남루와 공복의 적자(嫡子)요, 부재와 열등과 눈물의 제자였다. 너무 오래 상실을 살았고 풍문으로 세계의 운명에 개입해왔다. 세상에 대한 모든 혐오는 왜 그처럼 단단한가 밤이면 부쩍 이 오래된 혐오를 할퀴고 싶다. 유춘희 시집『내가 사랑한 도둑』(2002) 그림자 :::: Bebo Valdes: Deigo El Cigala - Lágrimas Neg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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