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그·림·자 2006. 1. 18. 20:18

먼 길을 걸어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어요
새들은 돌아갈 집을 찾아 
갈숲 새로 떠나는데
가고오는 그 모두에 
눈시울 적셔가며
어둔 밤까지 비어가는 
길이란 길을 서성거렸습니다
이 길도 아닙니까 
당신께로 가는 걸음걸음
차라리 세상의 온 길가에 
나무 되어 섰습니다
박남준 시집『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황토, 1990)
유종화 곡 · 허 설 노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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