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바다/•··시인의 바다

요즘 뭐하세요?

그·림·자 2013. 8. 18. 12:37

누구나 다니는 길을 다니고 부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생각하고 있어요 살아 있는데 살아 있지 않아요 헌 옷을 입고 몸만 끌고 다닙니다 화를 내며 생을 소모하고 있답니다 몇가지 물건을 갖추기 위해 실은 많은 것을 빼앗기고 있어요 충혈된 눈알로 터무니없이 좌우를 살피며 가도가도 아는 길을 가고 있어요 문정희 시집『다산의 처녀』(2010)『시안』(2009 가을호) Myriam Alter - Wak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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